“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행 12:1-10)

 

혹시 ‘호접몽’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습니까? 이 단어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인 장자가 꿈에 호랑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다가, 잠이 깨고 나니 자기가 꿈에서 호랑나비가 됐던 건지, 호랑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 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한마디로 현실과 꿈의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를 표현할 때 주로 인용되는 단어가 이 호접몽인데, 이 호접몽 같은 경험을 베드로가 하고 있는 것을 오늘 본문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호접몽이 아닌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심이고, 지금까지 교회의 모든 활동을 주도했던 중심지로서의 예루살렘 교회가, 사도행전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있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면서 베드로 또한 본문의 17절인, “베드로가 떠나 다른 곳으로 가더라”로 마무리가 하면서, 사도행전의 흐름이 사도바울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거룩한 나라인 교회가 세상의 세력과 싸우는 매우 솔직한 모습이 공개된 것이고, 하지만 이들이 아무리 공격을 해와도 하나님은 놀랍게 승리하심이라는 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그 내용이 사도 야고보를 죽였던 것이고, 심지어 베드로 또한 죽이려고 붙잡았지만 모든 교회의 간절히 기도가 하나님의 역사인 승리로 나타났고, 헤롯의 명령도 아닌 하나님의 직접적인 행하심은 베드로를 집어넣었던 감옥이 빈 감옥이 되게 함으로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흥왕하게 되었다는 말씀, 그리고 구원받는 자가 더하여진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가 담겨져 있는 것이 12장 전체이기도 합니다. 먼저 교회에 핍박이 임한 부분의 내용 말씀을 나누면서 오늘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저는 크게 세 가지만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헤롯의 무력입니다. 여러분, 무력이라는 의미는 군사상의 힘이나 육체적인 힘을 일컫는 말입니다. 헤롯의 무력은 바로 군대를 동원하여 야고보를 죽인 것이고, 베드로 또한 죽이려고 잡은 것인데,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앞 장인 사도행전 11장 18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18절입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행 11:18) 무엇이에요? 고넬료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계기로 인한 하나님의 관심이 이방인에게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본격적으로 퍼져 나가게 했다는 이야기이고, 그리고 또한 성령의 사역이 이제 영역 확장이 되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도 퍼져 나감으로 부흥되고, 그래서 그리스도의 주권의 영역이 확장되니까 이것을 용납되지 않은 헤롯이 무자비하게 무력으로 기독교를 탄압한 것이고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을 죽여 교회를 와해하려는 정략적인 계획입니다.

 

1-2절입니다. “그 때에 헤롯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 즉 사도 야고보가 순교한 것입니다. 이 정도가 되다보니 예루살렘 교회로서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지만 이것과 상관없이 헤롯은 야고보를 잔인하게 처형한 헤롯의 행동에 대하여 유대인들이 매우 대단히 흡족한 반응을 보이니까 이참에 베드로까지 죽이려고 잡으려 했는데 이 기간이 무교절기간, 즉 유월절 기간이라 하고 있습니다. 3-4절입니다.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 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행 12:3-4) 여러분, 유대인들이 매우 대단히 흡족하였다는 의미는 이 유대인들이 헤롯에 의하여서 야고보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 크게 만족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잘못된 종교지도자들, 누구에요? 바리세인들과, 사두개인들, 그리고 당시의 대제사장들의 잘못된 지도가 한 몫을 하였는데, 이것만이 아니라 이 기간이 무교절기간인 것입니다. 이것은 유대백성들이 무교절을 기념하는 기간으로 출애굽당시의 고난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보존하는 기간, 즉 유월절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를 잡아 옥에 가두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신앙이 아니라 말뿐인, 형식적인 이들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롯이 야고보를 죽인 것과 지금 베드로를 잡아들인 것은 스데반과 상황이 다른 핍박이라는 것입니다. 즉 헬라파 기독교인들만이 아닌 유대파 기독교인까지 핍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스데반의 순교는 예루살렘 교회에 박해가 시작되는 계기입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 외에 많은 사람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고, 그 결과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진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복음의 확산이 이루어졌는데, 그러면 사도들은 어떻게 해서 예루살렘에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그 당시 교회박해가 전반적인 박해가 아닌 군중들에 의한 부분적인 박해였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이 부분적인 박해는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박해라서 헬라파 기독교인들 중심으로 흩어졌지 율법을 지키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이 용인하였기에 남아있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예루살렘 교회 안에 두 종류의 분파, 즉 유대파 기독교인과 헬라파 기독교인이 있었다고 보면 맞습니다. 일곱 집사들을 세웠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결국 유대파 기독교인들이 헬라파 기독교인들을 인정한 결과를 말합니다.

 

이렇게 헬라파 기독교인들에게 박해가 간 것은 이들이 구약의 제사율법 거부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과 유대인을 구분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니까 핍박이 바로 전달되었는데, 이제 오늘 본문의 핍박은 한쪽에만 국한된 핍박이 아니라 이 헤롯, 아그립바 1세에 의한 핍박은 헬라파나 유대파를 가리지 않은 전반적인 박해였던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제물로 예루살렘교회의 수장이었던 야고보를 칼로 죽였던 것이고, 베드로 또한 죽이려고 잡은 헤롯의 무력의 결과입니다. 이 아그립바 1세가 무자비하게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였던 것이고, 유대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본 그가 이참에 베드로까지 잡아 가둔 것, 그냥 가둔 것이 아니라 심할 정도로 가두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군사 네 명을 네 패에 맡겨 지킬 정도로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도 이렇게 한 것은 자신이 이렇게 하고 있다는 퍼포먼스이고, 유월절이라 그를 감옥에 보냄으로 이 절기를 지키지 않는 그가 율법을 준수하는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고난도 정치적 술수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렇지만 이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간 초대교회 공동체입니다. 생가해보세요? 초대교회의 공동체는 지금 초비상입니다. 외형상으로 볼 때 초대교회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에 의해 생긴 교회이고 어떻게 보면 아직 뿌리가 덜 내린 허술한 조직처럼 보이는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을 하고 있는 초대교회의 핵심 지도자인 야고보가 죽었고 심지어 베드로마저 붙잡혀 갔으니 무겁고 슬픈 일이고 좌절과 낙망이 가득했겠지만 초대교회는 이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이 문제를 들고 나갔다는 말입니다. 5절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행 12:5) 무슨 말입니까? 위기요, 인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아무것도 없는 이 상황에서 하나님 앞으로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도이고 ‘베드로가 옥에 갇힘’이라는 세상적인 방법에 의해 힘도 못쓴 결과의 문제를 ‘간절히 기도했더라’는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갔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리에 나간 것입니다. 이것은 위기와 고난과 핍박이 오면 맨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이고 하나님만이 응답이라는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살면서 문제를 안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개개인마다 다양한 것들이지만 저는 이 문제를 기적의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바로 기적을 창조하는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문제는요, 때론 고통을 주기도 하고, 상처를 주며,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벼랑 끝에 선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좌절까지 찾아오고 낙심과 절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하나님께 들고 나가면 이 문제가 기적의 재료로 사용되어 역사되게 하시는 보게 합니다. 그래서 시편기자가 시편 37편 5절에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 37:5)라고 하였고 사도바울도 로마서 8장 37절에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님이 함께하심으로 문제가 기적의 재료나 남은 일들이 되게 하시는데 얼마나 성경에서 많이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모자라는 문제 때문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하였잖아요? 그리고 빈들에서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신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하였고, 중풍병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된 문제가 사랑하는 친구들이 지붕을 뜯고 내려감으로 병뿐만 아니라 죄 사함까지 받는 은혜를 경험하였는데, 어찌 이것뿐이겠습니까? 등등등,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 것들은 셀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를 예수님의 손에 올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보기를 원합니다. 누가 하십니까? 바로 하나님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생시인지 알지 못하고입니다.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니까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났는데, 6-10절입니다.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 대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 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행 12:6-10) ‘헤롯이 잡아내려고 했던 그 전날 밤’에 일어났는데, 이것은 우리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응답으로 역사된 일이고 외형상 그 전날 밤은 두 군사 틈에 누워있는 상황과 쇠사슬까지 매어있는 상황이라 어떤 기적도 일어날 확률도 전혀 없는 그 시간,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벽에 놓였지만 문제를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가니 생시인지 알지 못한 결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 한 결과 앞에는 홍해를 만나는 결과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쫒아오는 애굽군대가 있었고 젖과 꿀이 흘러야 되는 그곳은 홍해라는 큰 벽이 버티고 있습니다. ‘생시인지 알지 못하고’는 바로 홍해를 가르기 위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려 하였던 것 아닙니까? 그들이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보게 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게 하신 것’인데, 인간적으로 볼 때 베드로에게 어떤 기적도 일어날 확률이 없어 보이는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은 이렇게 생시인지 알지 못함의 결과가 되게 했고 홀연히 일어난 결과가 되게 하셨습니다. 주의 천사가 홀연히, 옥중에 광채를 비침으로 자고 있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급히 일어나게 하여 베드로 손에 묶여 있던 쇠사슬을 만짐으로 스스로 벗어지게 하는 것도 보게 하고 신도 신고 겉옷도 입고 따라오게 함으로 베드로가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고백은 그가 잡혀있었던 감옥을 빈 감옥이 되게 하심이고 이 빈 감옥이 헤롯의 박해를 실패로 끝나게 하신 것이자 결국 교회가 승리했다는 말씀 아닙니까? 무엇을 말합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이고 성도들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심으로 나타났던 결과이며 간절한 기도가 그를 구해 내는 역사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조지 뮬러의 고아원에는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너무나도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쳤는데, 그때 고아원의 보일러가 고장나버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보일러를 수리하려면 최소한 일주일이나 걸려 그렇게 되면 고아원 아이들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염려와 두려움에 술렁거렸습니다. 하지만 뮬러는 이 난감한 상황을 만났지만 바로 기도실로 향하였고 간절하게 기도를 했는데, 밤이 되어도 그칠 줄을 모르고 계속 기도를 한 것입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그토록 혹독하던 날씨가 갑자기 풀리기 시작하였고 새봄과 같은 훈풍이 동쪽에서 불어왔습니다. 그렇게 불기 시작한 봄바람이 보일러가 다 고쳐질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무엇이에요? 뮬러의 기도가 2,000 명의 어린 생명들을 추위에서 구원해 낸 것이었습니다. 기도의 역사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합니다. 마귀의 최대의 관심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방해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마귀는 가장 두려워 떱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마지막 날 밤에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모든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다윗은 너무나도 많은 절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끝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편 61편 2절의 말씀처럼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시 61:2)라고 주 앞으로 수시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문제는 늘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하는 통로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생시인 줄 알지 못하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붙잡으면서 믿음의 선배들처럼 여러분 또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높이는 이번 한 주간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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