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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가리켜 종려주일이라 하는 것일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사용한데서 유래된 것이고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이다. 부활절 전 주일이고,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이다. 무엇보다도 십자가를 기억하여야 하는 주일이 되어야 하는 주일이 바로 종려주일이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잡히시던 목요일 밤에, 예루살렘 성 안의 어느 누군가의 집에서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시는 내용이다. 본문 안에는 눈에 띄는 3개의 단어, 유월절, 가룟 유다, 성찬식이다.

 

1. 유월절

말 그대로 Pass over, ‘지나갔다!, 넘어갔다’의 의미의 절기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고통당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해내심을 기념하고 지켰던 절기다. 10번째 재앙인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다 죽게 되는 이 엄청난 재앙을 받은 후에야 항복한 과정 속에 단지 애굽에만 해당되었다는 것이고, 이스라엘에게는 넘어가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렸고, 그래서 하나님의 죽음의 사자가 어린양의 피가 뿌려진 집을 넘어간 이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이다. 본문은 이것에 대한 준비로 시작되고 있다.

 

보통 유월절은 해가 지는 시간인 오후 6시경에 시작한다. 제일 먼저 가장이 축복기도를 하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본문은 이 축복기도 대신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는 끔찍한 말씀을 하셨고, 이 말씀으로 인하여 제자들이 “주여, 내니이까?”라고 물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는 목적이 무엇일까? 조상들의 출애굽을 기억하는데 있다. 이 안에 역하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의 계획과 그때의 사건들을 회상하면서 잃어버렸던 신앙을 회복하는데 있다.

 

2. 가룟 유다

성만찬을 하기 전에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비롯하여 제자들에게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가룟 유다가 배반하고 팔 것을 알고 계셨다는 이야기이다. 섬뜩한 것은 이 사실을 가룟 유다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25절). 가롯 유다의 안다는 것 안에는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안다는 것이고 그것도 이미 알고 있으면서 말을 한 경우가 포함된 것이다. 아예 가룟 유다를 지목하면서,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은 그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고 요한도 요 13:26절에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요 13:26)라고 구체적으로 그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는 이 말씀 하셨을까? 당신께서 어떻게 잡히는 지를 말씀하신 것이고, 또 하나는 그래도 가롯 유다에게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후자는 설득력이 약하다. 왜냐하면 회개의 기회를 주었다고 하기에는 그가 이미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말을 했고, 가룟 유다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 26:24)고 비참하게 죽을 것, 그의 영혼은 영원한 멸망에 던져지고 말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악독 죄인이 되었고, 결말은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고 27장에 실토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은 그를 소개하고 있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는 아주 충격적인 말씀을 들었을 때 제자들은 굉장히 당황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삼년 동안 예수님과 생사고락을 같이 했는데, 누가 과연 예수님을 팔자란 의문과 함께 '예수님을 사랑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님을 따른 우리들 중에 누가 배반할 수 있는지 의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룟 유다가 제일 먼저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말했다. 이것은 자기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행동이고 정체가 드러날까 미리 막는 행동이었다. 그의 행동에 대해 예수님이 ‘네가 말하였도다’, ‘바로 너다’라고 하신 것이다.

 

3. 성찬식

성찬식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죽으실 것, 즉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자신을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드리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피 흘려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게 되는 이 복음을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설명하신 것이다. 결국 이것은 떡과 포도주가 우리 몸에 흡수되어 우리를 살리는 것처럼,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영원히 죽을 우리를 살리신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고, 구약의 유월절이 성찬식으로 넘어가는 것이고,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념하던 유월절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을 기념하는 성찬식으로 대치된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떡을 가지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면서 내 몸을 받아먹으라고 말씀하셨고, 이어 잔을 가지시고 축사하시며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 사함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 말씀을 하셨다. 더 이상 구약의 제사인 짐승이 피를 흘릴 이유가 없는 것이고, 영원한 속죄 제사를 당신이 바로 십자가에서 드려짐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화목케 되게 하신 은혜를 베푼 것을 말한다.

 

그러면 마태는 오늘 본문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이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이다. ‘나를 먹고 나를 마시라’는 섬뜩한 말씀이지만,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예수님의 몸이 바로 나를 위해 씻기셨으며, 예수님의 피가 내 죄를 대속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살 길임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끝까지의 사랑이다(요 13:1).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를 아신 주님이, 머지않아 십자가를 지실 것을 아신 주님이, 부활하셔서 승천하실 것 또한 아신 주님이 조금 후면 예수님 자신을 배반하고 도망갈 자들이 어떻게 배반할 것인지 아심에도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는 이야기다.

 

여기 ‘끝까지’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시간적인 끝’이고 다른 하나는 ‘한계의 끝’이다. 이 말은 예수님 당신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십자가의 순간까지 사랑하셨다는 것이고, 자기 목숨을 대신 내어주실 정도까지 사랑하셨다는 말이다. 여기 안에 저와 여러분이 포함되어 있다.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이제 내일이면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아신 주님이 사랑하던 제자들과 헤어져야 함을 앞에 두면서, 유다의 반역과 베드로의 배반도 아시면서, 제자들의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것도 아신 가운데, 끝까지의 사랑하셨다. 이 사랑은 한번 밖에 없는 영원한 사랑이다. 이 사랑이 하나님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창세전부터 예정하시고 택정하신 시작이 독생자를 보낸 사랑이 되었고 우리를 살리려고 죽기까지 이어지는 사랑이다. 왜냐하면 이 사랑이 우리가 영생을 얻도록 하는 길이 되기에 그렇고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모시며 살게 된 길이기에 그렇다(요일 4:10).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예수님께서 당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인식을 드려 내셨던 그것을 잊지 말고 우리 또한 예수를 믿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을 아셨다는 이야기이고, 세상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권세와 권한과 십자가에서의 죽음까지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권한이 당신에게 주어졌다는 이야기, 그런데도 주님은 친히 낮아지셨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끝없는 사랑이고 영원한 사랑 때문이다. 사랑 받을 만 해서가 아니라 사랑 받을만한 자가 못됨에도 사랑하셨고 사랑 받을만한 자로 창조하신 것인데 이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이다. 종려주일에는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결론

수많은 회중들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안고 입성하는 예수님을 바라보지만 솔직히 예수님은 산헤드린 공회가 잡고자 하는 지명수배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이스라엘의 대축제일 기간에 기꺼이 예루살렘 입성을 선택하셨다. 팡파르가 울리는 도시 안으로 나귀를 타고 들어가시면서 “노골적으로” 필연적인 죽음의 길을 선택하셨다. 그를 잡아 죽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늑대들의 장소로 겸손하게 입장하셨고 마지막 최후의 만찬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원수가 된 우리의 살 길이 바로 당신이 친히 죽는 길이고 이 길이 바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이다. 그분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이 진짜 여러분의 왕으로 믿는가? 그분은 여러분의 노래이고, 여러분의 생명이고, 여러분의 기쁨이며, 여러분의 힘이자 여러분의 평화이고 진정으로 주님으로 믿는가?

 

왜? 입성하신 것일까? 결국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고 이 영원한 하나님이 사랑이 어느 한 집단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닌 온 민족에게로 향하는 하나님의 눈길이 되셨고 바로 주님이 잡히시는 그 시간을 향해, 십자가를 지시는 그 시간을 향해, 죽으시는 그 시간을 향해, 부활하시는 그 시간에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무엇 때문에?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요, 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종려주일은 바로 고난주간이다. 십자가를 기억하며 십자가를 붙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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