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편 4~6절)
오늘 우리는 2024년을 마무리하고, 이제 새로운 2025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각자 2024년은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나요? 바라는 목표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목표들을 이루었나요? 이루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루지 못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루신 분들은 나름대로 보람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낙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다시 2025년이라는 시간을 만납니다. 2025년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시간이죠? 그러면서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축복의 시간이 될까요?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2025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삶의 길이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원하기는 2025년에는 목표와 마음의 소원을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오늘 말씀을 통해 살펴보면서 우리도 이 은혜를 누리며, 이 축복을 받기 원합니다. 아시다시피 본 시편의 저자는 다윗이에요. 어떤 배경으로 이 시편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용을 보면 역사를 신비하게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선택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선택의 첫째가 ‘하나님을 기뻐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4절을 볼까요?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정서가 기쁨이죠. 여러분, 참되고 온전한 인간의 상태는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목적이에요. 그런데 이 자연스러운 정서가, 타락으로 말미암아 헝클어지고 비틀어지고 오염되고, 왜곡되고, 결국, 하나님의 거룩한 정서를 잃어버린 것 아닙니까?
이것을 이룬 결과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사랑한 것이고, 기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뻐한 것이며, 즐거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즐거워한 것입니다. 그것들로부터 만족과 행복을 얻으려 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에요. 구체적인 것이 무엇입니까? 악을 행하는 것이고, 불평하는 것이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거론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정서이며, 참되고 온전한 인간의 상태가 무엇이라 했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를 기뻐하고, 이것이 목적인 기쁨이라 했습니다. 왜? 일까요?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에게서 오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기뻐한다’라는 이 말의 의미는, ‘사모한다, 사랑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잠 8장 17~18절에 보면,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의도 그러하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이에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는 자가 하나님을 만나는데, 부귀가 하나님께 있고 장구한 재물과 의도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누구일까요? 이 사실을 요 14장 21절에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하나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사람이 주를 사랑하는 자입니다. 이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그래서 요일 5장 18절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롬 8장 28절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애송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죠? 왜? 일까요? 개인의 삶 속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의 가장 큰 특징은 믿음으로 삽니다. 히 11장 6절,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예배도 믿음으로 드리고, 기도도 믿음으로 하고, 이 은혜를 담는 2025년이 되기를 원합니다.
두 번째로 선택은 하나님께 맡기는 선택입니다. 5~6절입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기 ‘맡기라’는 단어는 ‘꼬올’이라는 단어인데, 진정한 의미는 ‘굴린다’라는 의미입니다. 굴리는데, 큰 돌을 산에서 지고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굴려서 내린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굴려서 내릴까요? 우리의 장래를 굴려서 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장래’라는 것은요? “너의 길”, ‘우리의 길’의 다른 의미입니다. 이것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하나님이 미래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이기에 그렇습니다. 최고의 장래 전문가인 하나님께 나아가 맡긴다는 것은, 결론이 최고로 나타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또 무엇을 맡깁니까? 우리의 모든 행사입니다. 잠 16장 3절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행사에는요? 개인의 일도 있고, 사업도 될 것이고, 직장도 포함되고, 가정, 자녀 등등 행하는 모든 일들입니다. 이것을 다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모든 계획의 응답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최고인 하나님께서 결재하시는데, 실패가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니 “무엇을 굴려 버리듯이, 우리의 모든 만사와 계획한 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주님의 뜻대로 되도록 순종하라”면 응답을 체험합니다. 또 무엇을 맡겨야 할까요? 우리의 모든 짐입니다. 시 55편 22절에요?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주님도 직접 마 11장 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맡깁시다. 2025년에는 우리의 모든 짐을 맡깁시다. 그러면 해결하십니다.
또 무엇을 맡깁니까? 우리의 염려입니다. 벧전 5장 7절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장 6절에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명령합니다. 무엇이에요? 염려하는 대신에 우리의 모든 필요와 걱정을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가져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문제나 무거운 짐에 짓눌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염려와 걱정을 주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의 문제를 감당하기를 원하십니까? 주님이 우리를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발생하는 모든 일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주님의 관심을 끌기에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염려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맡기면, 그분은 우리에게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평강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권고’, 즉 하나님이 항상 보살피는 것을 체험합니다. 아멘.
그러면 맡기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기도입니다. 방금 나눴듯이 빌 4장 6~7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결과도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막 11장 24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 기도하는 자로 나가는 우리, 맡기는 2025년을 소망합니다. 결과가 어떤 모습일까요?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가 됩니다. 2025년, 맡깁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2025년, 어쩌면 수많은 일들을 만날 수 있지만, 견디며 참으며 기도하면서 이기고 승리하는 2025년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내비게이션은 waze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입니다. 성부 하나님입니다. 성령 하나님입니다. 방향을 몰라도, 방향을 잃어도 우리를 인도하여 주님이 소원하시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기쁨을 찾게 만드실 것이고, 우리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게 할 것입니다. 2025년은 애타게 주님을 찾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를 만나는 2025년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